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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0 <1부>- 우주개발의 페러다임,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하며
    컨퍼런스 후기 2020. 11. 19. 20:22

    우주개발의 패러다임,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하며

    21세기 우주개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과거 우주개발이 정부의 프로젝트였다면 이제는 민간의 투자영역이 되어 우주개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우주개발이 급성장하게 된 이유는 바로 발사체가 재사용이 가능해짐으로써 발사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2017년 스페이스X가 발사체를 재사용하여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는 것을 계기로 우주개발의 높았던 진입장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전 세계 소형위성의 6퍼센트만 상업적으로 사용되었으나 2019년에는 그 비율이 62퍼센트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위성 개수가 1만 개를 넘어선 것을 보면 우주산업의 가파른 성장 속도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스페이스X는 얼마 전 민간기업 최초로 우주인을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데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뉴스페이스 시대: 과거 국가 주도하에 이루어졌던 우주개발을 크고 작은 민간기업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우주개발 추세를 말함.

     

    국제 우주정거장에 도킹하는 크루 드래곤 디자인

    그동안 한국은 우주개발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루어 왔다.

    우리는 관측위성과 기상·환경위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다 전 세계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자 대한민국도 작년의 우주산업 전략을 바탕으로 우주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체계로 변환하고 있다. 현재 발사체 기술 자립과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달 탐사도를 위해 2022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민간 주도 우주개발의 핵심 인프라를 키우기 위해 우주부품시험센터 진주시에 개소한 바 있다. 그리고 21년부터 시행되는 스페이스 파이오니어사업을 통해 산업체의 우주기술 역량을 높이고,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발사체 및 위성에 필요한 첨단 우주 부품의 국산화를 지원한다. 이후에는 한국형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한 우주 인프라도 확보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올해 쏘아올린 환경위성 천리안 2B호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우주산업생태계는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그리고 지속적인 도전과 투자가 있을 때 전개 가능하다. 따라서 정부는 민간이 우주산업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기술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별도의 법령을 제정하며 발목 잡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0 개최

    지난 11월 5~6일에 열린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0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여러 식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우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 해외 우주 기업의 기술개발 동향, 국내 우주산업의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에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우주시장이 적극적으로 열리고 있음을 두 눈과 귀로 확인했다.

    전공이 항공우주시스템공학인 만큼 우주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지켜보자니 느껴지는 짜릿한 설렘이 마속에 자리 잡는다.

     

    포럼 내용을 통째로 담고 싶었지만, 그럴 능력이 안되어 일부 주제 내용만을 요약하여 작성하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럼에도 내용이 방대한 만큼 1부, 2부로 나눠서 소개할 텐데 아래 목록을 보고 맛있어 보이는 내용을 골라 읽으면 되겠다.

     

    1부 

     

    로켓 기업들은 왜 지구 저궤도 너머를 꿈꾸나

    달로 돌아가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한국의 달 탐사– KPLO

    CLPS에서의 한국의 역할

    호주, 우주에서 찾은 기회

    카자흐스탄의 지구관측 우주시스템과 우주감시

    우즈베키스탄의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 체계

    슬로바키아의 우주생태계 개발 및 ESA와의 협력

     

     

    "로켓 기업들은 왜 지구 저궤도 너머를 꿈꾸나" - 전 스페이스 X CTO 톰 뮬러

     

    우주 탐사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발사체 비용이다.

    스페이스 X의 펠콘 9 같은 경우 kg당 $1000다. 재사용이 가능함에도 발사 비용이 아직 상당히 비싼 편인데, 발사체가 조금이라도 소모성일 경우에는 우주 상업개발 규모에 확장이 어렵다. 다행히 로켓 기업들의 노력으로 발사체 비용은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발사 비용이 kg당 100달러 이하로 넘어간다면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발사 비용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면서까지 로켓 기업들은 왜 우주로 나아가려 할까?

    바로 '달'이다. 그럼 왜 굳이 달일까? 바로 물 때문이다.

     

    물은 우주의 석유라 하는데 달에는 수십억 톤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한다. 태양에너지를 사용해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해서 추진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달의 물에는 1톤 당 수 kg의 화학 질소, 탄소 합성물들이 있어, 달을 통해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합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디 물 뿐이겠는가? 광물 자원도 풍부하다. 철, 니켈, 희토류, 티타늄, 크롬 등 우리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들이 저장되어 있어 달은 태양계에 있어 지구 다음으로 가장 가치 있는 땅이다.

     

     

     

    "달로 돌아가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  Mark Kirasich, NASA HQ 우주탐사본부 선진탐사부 부장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4년까지 인류를 보내는 것으로 과거 아폴로와의 차이점은 체류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실험 및 기술을 검증하고 고도화해서 더 긴 우주여행을 가능케하여 궁극적으로 화성까지 2년간 왕복 우주비행 미션 수행을 목표로 한다.

     

    아르테미스 탐사선은 달의 남극에 착륙할 예정이며, 먼저 다양한 로봇을 보내 남극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달 정착 인공위성은 수천 번 궤도를 돌면서 달 남극에 대해서 정밀 데이터를 확보했기 때문에 남극의 지형화, 온도, 물이 있을만한 곳을 도출하여 효율적인 임무 수행이 기대된다.

    나사의 달 탐사 로봇 바이퍼는 하루 당 몇 마일을 주행하면서 각기 다른 토양의 샘플을 확보할 것이고, 2023년까지 달 표면에 갈 계획으로 약 100일 동안 데이터를 수집하여 달에 존재하는 물을 맵핑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한국의 달 탐사 – KPLO" -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KPLO 미션에는 실험용 달 궤도선에 6개의 탑재체를 포함하고 있으며, 2022년 쏘아 올릴 달궤도선 운영을 통해 심우주지상국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션의 목적은 세 가지로 달 탐사의 필수적인 기술개발, 달 환경에 대한 여러 가지 과학적인 연구 그리고 새로운 우주기술에 대한 실현(DTN기술 포함)이다.

    *DTN은 지연 내성 네트워크라 불리며 중간에 정보가 끊기더라도 끊긴 위성에서부터 다시 중계가 재개돼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는 기술. 

     

    우주 임무에서 중요한 탑재체로는 고해상도 카메라, 평광 카메라, 자력계, 감마선 분광기, DTN, 쉐도우 캠으로 6개가 있다. 쉐도우 캠만 나사에서 제공하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개발한다.

     

    달 탐사선에 들어갈 6개의 페이로드
    6개의 페이로드가 탑재된 모습

    한국의 달 탐사는 2016년부터 계획이 수립되었고 그 이후에 기술적인 문제로 지연되어 올해 설계가 완성되었다.

    특히, 2019년에 한 차례 큰 고비가 있었다.  연료가 생각 이상으로 필요해 임무 수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 보고 NASA와 협력하여 달 궤도선을 다시 수립하였다.

     

    기존 달 탐사 궤도
    새롭게 수정된 달 탐사 궤도

    기존의 궤도선과 비교하자면 이전과 달리 연료 절감이 가능해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한다. 다만, 기존에는 한 달만에 도착할 것이 3개월에서 4개월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달 궤도선은 2022년 8월에 날려서 12월 16일 도착 예정이다.

    그 후 2주 동안 달 100km 저고도 궤도에 진입하여 한 달은 지켜본 후, 11개월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달 궤도선은 연료가 부족했지만 지금은 연료가 남아 8개월을 연장하여 임무수행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CLPS에서의 한국의 역할  -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

     

    CLPS= 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상업용 달 페이로드 서비스)

     

    CLPS는 NASA에 탑재체를 제공하는 협력 프로젝트다. 우주탐사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필요로 하는 과학적인 발견과 연구에 초점을 맞추며 달과 달 근처에 있는 공간에서의 과학적인 연구협력을 목적으로 한다.

    많은 사람들이 NASA가 발사 및 위성운영을 전부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NASA 또한 업체에서 서비스를 구매한다. 미국에 있는 우주기업한테서 서비스를 구매하고 과학 탑재체만 NASA가 선정한다. 그중 한국이 몇 가지 탑재체를 제안하는 것이 CLPS에서 한국의 역할이다.

     

    현재까지 총 네 가지의 아이디어가 있고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후보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NASA의 승인이 떨어지면 NASA의 달 착륙선에 한국이 자체 개발한 광학장비를 탑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1. Grain Cams

    현재 과학자들은 달 표면이 다른 형태의 구조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구조물이 micro scale인 매우 작은 크기로 되어있다. 따라서 직접 터치하지 않고 아주 정밀하게 관측하려는 달 표면 현미경이라 볼 수 있다.

     

    2. LVRad

     

    방사능 피폭은 우주탐사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위험요인 중 하나다. LVRad은 실제로 우리 몸이 어떻게 방사능 피폭을 받는지를 측정하는 장비다.

     

    3. LSMAG

     

    LSMAG은 달 자기장 측정 장비다. 현재는 달에 자기장이 없지만, 40억 년 전에는 달에 다이나모가 있어서 자기장이 있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분화구나 충돌에 의해서 잠깐 동안 액화된 자기장이 남아있을 텐데 이를 고대 달 자기장이라 부른다. 고대 자기장을 측정해 달의 과거가 어땠는지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달에는 각기 다른 자기장을 가지고 있어 과학적 연구 가치가 있다.

    *다이나모 이론 = 철(鐵)이 포함된 핵이 회전하면서 전류가 생기고 자기장이 발생한다는 주장

     

    4. LUSEM

     

    달에서 우주 날씨를 측정하는 장비다. 기상관측위성 천리안 2A에 탑재되어 있는 것과 비슷한 사양이다.

     

     

    KPLO와 CLPS에 대한 Q&A

     

    Q1. 미국의 아르테미스 사업과 한국의 달 탐사 연관성은?

     

    - 극 지역에 대한 공통적인 관심사와 달 표면에 대한 사진 제공

     

    Q2. KPLO와 CLPS 둘 다 달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공통적인 미션이다.

    그럼 달의 어느 부분부터 어느 부분까지 이해해야 되는지 큰 맥락이 있을 것이고, 그 맥락 속에 각각 6개의 탑재체, 4개의 아이디어들이 적립되어 있는 건지 궁금하다. 또한, 과학미션이니까 다른 과학 분야에서 활용이 될 수 있는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지도 궁금하다.

     

    - 우주개발에 있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다. 순서상으로 임무가 정의되고 와야 되는 것이 정석이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KPLO같은 경우도 탑재체를 정하고 한 것이 아니다. 데이터 사용같은 경우는 과학 탑재체 중에 5개가 국산인데 여기서 과학자 참여 프로그램이라 해서 NASA가 돈을 대고 있다. 데이터가 나오게 되면 KPLO사업을 통해서 구축되는 데이터 센터를 통해서 다 공유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KPLO와 CLPS도 마찬가지로 탑재체가 선정되는 방법은 공모를 통해서다. 즉, 특별한 방향을 가지고 선정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KPLO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과학적 목적보다 달로 가는 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CLPS는 과학기획이 미국으로부터 열린 것이기 때문에 수동적인 상황이다. 그래서 CLPS 기획안은 국내 과학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진들을 서포트하자는 목적과 국제협력 안에서 길을 여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목적은 CLPS에서 성과를 내며 다른 기회를 확장하는 것이다.

    우리 미션이었다면 어떤 목적으로 할 것인지 분명히 했을 것이고 미래에는 당연 그렇게 할 것이다.

    데이터 사용에 대해서는 NASA가 참여하는 모든 프로젝트인 경우에는 나사가 요구하게 되고, 적절한 시기에 모든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모든 과학자들에게 공개하게 되어있다.

     

     

     

    호주, 우주에서 찾은 기회  -  Dr. Maegan Clark AC 호주 우주청장

     

    이 파트에서는 호주가 우주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크게 정리할 것이 없었고, 단지 호주가 로봇틱스 자동화에 강점을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내용보다 중요했던 것은 Q&A 시간이었기 때문에 바로 넘어가겠다.

     

    Q1. 한국과 호주의 공통점이 있다면 후발주자라는 것이 있다.

    우주개발 역량의 속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서 뒤처지는 면을 가지고 있는데. 호주만의 따라잡기 전략이나 호주가 강점으로써 가지고 있는 우주분야 기술이 있을까요?

     

    - 국가가 함께 따라야 한다는 것. 즉, 국민의 인식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

    호주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우주개발과 우주청 자체를 지지를 해왔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 그리고 적극적인 지지 속 받은 에너지 분출을 국가가 어떻게 할 것인지 보여줘야 한다.

    호주는 20억 달러 정도의 우주 프로젝트를 계획 중에 있으며 이런 투자규모가 파트너십과 일자리를 구축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줬다. 후발주자의 경우에는 이런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자세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이다. 호주, 한국 둘 다 후발주자이지만 국민의 관심과 지지도가 남다르다는 점에서 호주는 적극적인 투자를 받아 분명 앞서 나갈 것이다. 호주는 우주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후발주자의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이번 포럼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 생각한다.

     

     

     

    카자흐스탄의 지구관측 우주시스템과 우주감시  -  Alzhan Braliyev 국영기업 KGS우주기술 사업전략개발부장

     

    현재 카자흐스탄은 성공적으로 지구 원격탐사를 위한 항공우주시스템을 생산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는 두 가지의 광학 위성으로 구성되어있고 각각 1m, 6,5m의 정도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며 환경, 생태계, 농업 등 분야에 데이터를 제공한다.

    추가적으로 우리는 지구원격탐사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중간해상도의 지구원격탐사위성설치에 대한 개발을 시작했다. 탑재체에는 5m의 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모든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한국과도 새로운 ERS(지구 관측 위성) 설치뿐 아니라 상호보완성으로 위성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 체계  -  Shuhrat Kadirov 우즈벡 우주청 우주청장 (직무대행)

     

    우즈베키스탄의 우주개발 목적은 우즈베키스탄 국내의 지속 가능한 과학 발전과 사회경제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현재 지속적인 우주개발을 위해서는 우주분야 인력, 장비 그리고 시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우주청의 주요 업무로는 위성항법시스템, 우주과학 실험, 감시체계 구축, 우주인력 양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가을에는 위성영상 가상 직수신소를 구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가상 직수신소는 안테나 하드웨어 없이 데이터를 수신하는 방법으로 원하는 지역의 위성영상을 촬영하여 준실시간으로 획득할 수 있다.

     

    또한, 공간 정보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국내 활용기관 및 고객들에게 위성영상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에 있으며, 우주분야 다양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우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규범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법안 토안을 만들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우주생태계 개발 및 ESA와의 협력  -  Dominik Susa 슬로바키아 투자통상개발청 부청장

     

    슬로바키아는 최근 들어 항공분야 섹터에 진입하고 있다.

    항공우주 섹터가 사업 지향적인 섹터로 떠오르고 있고 정부기관들도 같이 참여하면서 섹터에 대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툴이 나오고 있다숨겨진 잠재력을 발굴하고, 항공우주기술을 사업체로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진입로를 개발해줘야 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현재 30개 이상의 항공기업이 우주 섹터에 참여하고 있으며 1억 유로 이상의 매출과 500명 이상의 인력이 있다. 항공우주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해외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현재 슬로바키아의 항공우주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을 보면 지구관측과 항법 등에서 빈약한 반면,  우주부품과 지상 시스템 등에서는 상승류를 보이고 있다 .

     

     


    1부에서 느낀 점, 대한민국은 우주개발 후진국!?

     

    1부에서 소개한 내용을 통해서 어떤 점을 느끼는가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개인적으로 1부에서 느꼈던 것은 대한민국이 우주개발 후진국이지만, 우주개발 후진국 중에서 가장 앞서있는 국가라는 생각이 든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우주개발 후진국이 바라보고 있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우주산업 관점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와 매우 유사하다. 지속적인 우주산업에 대한 기여와 관측 위성을 활용한 데이터 서비스 제공 등을 핵심 포인트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주로 쏘아 올리는 발사 비용이 낮아지면서 위성 활용에 대한 투자가 높아진 것이라 본다.

    다만, 그들과 다른 점은 한국은 이미 위성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해상도의 지구관측 위성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주개발 후진국 중에선 한국이 앞서 나가는 상황이라 본다.

     

    반면 우주 선진국들은 어떨까? 위성 활용 서비스는 물론 중국, UAE, 러시아, 미국 등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등 지구 인프라를 벗어난 달, 화성 등 우주 생태계에도 적극적인 양상을 띄고 있다. 스페이스 X의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가 우주개발의 경제적 장벽을 무너뜨리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우주개발은 무섭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우주여행 스타트기업인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 비행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초 첫 우주비행을 앞두고 있다.

    우주 선진국들을 따라잡기 위해 한국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22년에 달 탐사 궤도선을 쏴 2030년에는 달 착륙선 발사를 계획 중에 있고, CLPS를 보아 다양한 탑재체 또한 개발 가능한 수준임을 알 수 있으며 핵심우주 부품 국산화를 위해 정부에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자립 기술로 만든 발사체를 선보이니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한다면 우주 선진국 반열에 들기 위한 준비를 갖추게 되리라 기대한다.

    그런데 우주 선진국이 되기에 앞서 우리는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주청 無 그리고 한국의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의 낮은 인지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늦지 않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주 관련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주관할 행정기관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다른 우주개발 후진국에도 존재하는 우주청이 우리는 아직까지 없다.

    왜냐하면 과거 국민들의 우주개발에 대한 인식은 매우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당장의 산업과 관련 없는 우주개발에 힘쓴다고 핀잔받기 일쑤였고 이 때문에 우주산업은 크게 성장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여전하다. 항공우주시스템을 전공하고 있지만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도 한국의 우주기술 수준은 낮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발전 못할 수준은 또 아닌데...

    나는 그런 인식이 참 아쉽다. 그런데 이제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산업이 본격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기 때문에 기필코 우주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우주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마지막 터닝 포인트이지 않을까? 

     

    전 세계 다양한 우주청   

     출처: 대덕넷

     

    위에 "호주, 우주에서 찾은 기회"를 보면 따로 내용 설명은 않고 Q&A만 언급했다. 그 이유가 바로 앞서 언급한 두 가지 문제점 때문이다. 호주는 지난 2018년 우주청을 설립하고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는데 그 과정에는 국민의 지지가 있었다. 클라크 청장은 “우주 개발에 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우선이다”며 “호주 국민들은 우주 개발과 우주청을 적극 지지했고, 따라서 정부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우주개발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우리는 안돼"에서 "우리도 항공우주 기술이 발전해야 될 텐데..."로 바뀌었다랄까? 

     


    junewoo1120.tistory.com/22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0 <2부> - 우주개발의 페러다임,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하며

    1부에 이어 바로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는 2부 주제 리스트다. 2부 - UAE 화성탐사 프로젝트는 국가를 어떻게 혁신하는가 - 실시간 지구를 스캔하다 - 대기업은 왜 스타트업과 함께 우주개발에

    junewoo1120.tistory.com

     

    * 위 글의 일부분이 대학생 신재생에너지기자단에 업로드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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