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무기체계

굴곡 많은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과 4대 핵심 기술

스떵 2020. 1. 19. 03:11

한국형 전투기 KF-X 간략한 소개

KF-X 사업은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하고 2020년 이후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한국이 개발을 주도하고 인도네시아와 해외선진항공기술업체(TAC)가 참여하는 형태인 국제공동개발이다. 8조 6천억 예산을 들여 전투기 개발, 10조 예산을 들여 2032년까지 120대 생산, 총 18조 6천억 원을 투자한 ‘건국 이래 최대 무기개발’라고도 불린다. KT-1 훈련기, T-50 제트 훈련기 그리고 KF-X 전투기까지 개발하려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2016년부터 KF-X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과정이 순탄하지가 않다.

KF-X 전투기 제원      출처: 방위사업청

 

고비가 많은 KF-X사업

첫 번째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

작년 9월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정 악화의 핑계로 KF-X 개발에 지원하기로 한 전체 분담금 1조 7000억 원 가운데 2200억 원 수준만 납부한 상태다.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이 지속될 경우, 2021년 시제1호기 출고, 2026년 체계개발 완료 등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우려된다.

 

두 번째 미국 정부의 4대 핵심 기술 이전 거부

또 다른 문제는 4대 핵심 기술이다. 원래라면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를 구매하는 대가로 전투기 4대 핵심기술을 이전 받아 KF-X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 의회가 4대 핵심기술의 이전을 거부하여 직접 4대 핵심기술을 개발해야 했다. 다행히 작년 9월, 노력 끝에 KF-X 전체체계에 대한 CDR(상세설계검토)을 통과하며 4대 핵심 기술이 개발 가능한 수준임을 확인하며 시제 제작에 돌입하였다.

 

세 번째 미국산 무장체계 수입 거부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상호운용을 강조하여 자국의 무기를 수입하게 하거나 무기체계에 편입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연말 미국 측은 KF-X에 장착할 무장체계를 한국에 수출하지 않겠다며 통보했다. 이에 유럽산 무장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미사일의 국산화 작업에도 돌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술 이전이 늦춰질 전망에 기한 내 개발을 완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2019 서울 ADEX에서 공개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 실물모형      출처: 한국뉴스

4대 핵심기술과 더불어 무장체계까지 모두 해외의 기술지원이 있어야 전투기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방기술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 안타깝다. 미국은 왜 도와주지 않을까? 그 이유는 한국이 KF-X사업 성공 시, 전투기 시장에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하지만 미국이 기술 제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4대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 국산화에도 힘을 쓸 수 있게되었다. 비록 초기 개발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지라도 거시적인 관점에선 국방기술력을 높여 자주국방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공중전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4대 핵심 기술이란 무엇일까?

 

KF-X에 장착될 4대 핵심 기술이 뭐길래?

1.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AESA는 전투기의 눈이라고 볼 수 있으며 4대 기술 중 가장 핵심이라 볼 수 있다. 고정된 안테나가 전파 각도를 조절, 주시함으로써 공대공, 공대지 및 공대해 표적에 대한 다중 동시 탐색 추적이 가능한 장비다. 첨단무기 기술의 발달로 과거와 같은 전투기의 근접전이 사라지고, 수십~수백㎞ 거리에서 먼저 발견한 쪽이 먼저 격추시키는 현대전 양상에서 강력한 레이더는 승패와 직결다. AESA레이더 제작 노하우는 세계에서 소수의 군사강국만 보유하고 있어 군사기밀 중의 기밀로 분류된다. AESA는 다른 기술들과 달리 개발한 경험이 없어 개발 가능성 여부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2019년 5월 CDR(상세설계검토)를 통과하며 시제품 제작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4대 핵심 기술 그리고 AESA 레이더      출처:한국항공우주산업

2.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Imfra-Red Search and Track)

IRST는 미사일 등 위협물체의 적외선 신호를 이용해 위협표적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동시에 추적함으로써 아군 무기체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다. IRST는 스스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아 적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고 적을 탐지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함정용 IRST 핵심기술을 독자 개발해 이미 원천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한국의 함정용 IRST는 표적정보를 1초에 여러 차례 처리할 수 있으며 130만 화소급 검출기 4개를 적용해 360도 전방위의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는 이를 소형화, 경량화해서 KF-X에 도입할 계획이라 한다.

 

IRST      출처: 뉴시스

3.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EOTGP: Electro Optical TarGeting Pod)

EOTGP는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해 표적에 대한 영상정보를 획득하고, 유도미사일 및 레이저 유도폭탄을 표적으로 유도해 정확한 타격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적외선이나 가시광선 전파를 통해 물체를 식별한다.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만큼 목표물의 실제 영상을 관측할 수 있으며 주.야간 탐지 및 추적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국방연구소는 항공기와 전투기 감시정찰용 장비를 체계개발학 전력화한 경험이 있어 국내기술로 개발 가능하다고 한다.

 

국방과학연구소( ADD )가 개발 중인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 EO TGP ) 시제품      출처: 한국일보

4. 전자파 방해 장비(RF Jammer: Radio Frequency Jammer)

RF Jammer는 전파를 사용하는 적의 레이더나 미사일 탐색기의 신호를 탐지, 분석하고 전자방해 전파를 송신해 적 무기체계의 탐지 능력을 무력화하는 장비다.

RF Jammer와 같은 전자전 장비의 경우 개발 역사가 길고, 관련 기술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가장 높은 국내 개발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2001년에 함정용 전자전 장비 SLQ-200K를, 2004년에 전투기용 전자방해 장비 ALQ-200을 완성한 바 있다. 특히 ALQ-200은 세계 수준의 장비와 동급의 성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RF 재머인 ALQ- 200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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